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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중독 극복의 열쇠 찾기
안녕하세요. Reviewike 입니다. 4살 아들을 키우고 있는 평범한 직장인 아빠로서 오늘의 리뷰를 작성하려고 합니다. 여러분들은 아이와의 소중한 시간을 어떻게 보내고 계신가요?
아이와의 소중한 시간: 이론 vs. 현실
아이와의 소중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습니다.
아이를 키우는 과정에서, 많은 부모들이 현실적으로 부딪히는 어려운 부분들이 존재하는데요.
이론적으로는 무엇이 옳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고 있지만, 그것을 현실로 옮기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현실의 어려움과 고민
직장에서 업무에 휩싸이고, 밀린 집안일을 처리해야 하며, 다양한 일상적인 고민들로 아이와의 소중한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인데요. 그래서 아이에게 미디어 영상을 보여주는 것이 간편한 대안처럼 느껴지곤 합니다. 아이를 낳고 키우기 전까지만 해도 “왜 이렇게 아이들에게 영상만 보여주는 거야?”라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키워보니 그 마음을 알 것 같더라고요.
잠시 나마 쉬고 싶은 마음에 몇 번 틀어주다 보면, 습관처럼 가장 편하고 쉬운 방법을 찾게 됩니다. 이대로는 안될 것 같아, 이번 연도에는 아이와 자연을 관찰하고 소중한 경험의 시간들을 만들어 보고 싶었습니다.
토요농부학교와의 만남
그런데 이런 다짐을 해봐도, 실제로 많은 시간과 노력, 여러 환경과 여건이 필요했는데요.
예전 같으면 집 밖에만 나가면 온통 자연이었고, 마음만 먹으면 곤충도 잡고 자연에서 놀 거리가 충분히 많았지만, 요즘은 외곽 정도는 나가야 숲과 자연을 볼 수 있는 것 같아요.
집 근처에 공원이라도 있으면 좋으련만, 공원도 차 타고 가야 하니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이런 고민을 하고 있던 우리 가족은 어린이집을 통해 부천시에서 진행하는 토요농부학교를 알게 되었습니다. 매주 토요일 9시 30분 어린이집에서 토요농부학교를 참가하여, 아이들과 부모와 함께 농작물을 키우고 관찰하는 시간이 마련되어 있었어요.
부천시에서 제공하는 토요농부학교에 대해서 더 자세하게 알고 싶다면 링크를 첨부하겠습니다.
부천 시민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고, 보통 1월~3월 정도에 참여 인원을 모집하는 것 같습니다.
주최측에 따라 매년 교육 프로그램과 모집과 시간이 달라질 수 있으니 상동호수공원 공지사항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http://www.sdlakepark2019.com/main?bo_table=r3s1rlwk6e&wr_id=276#
부천시에서 진행하는 토요농부학교에서는 매주 토요일마다 1시간 정도 농작물을 키우는 이론에 대한 교육을 진행합니다. 위에 있는 사진은 토요농부학교 이론교육을 하고 있는 것을 찍어봤습니다.
농사짓는 것이 어렵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이곳에서는 언제 어떻게 심어야 하는지, 어떤 비료를 사용해야 하는지, 농작물을 병충해로부터 어떻게 보호해야 하는지 배울 수 있습니다.
계절에 따라 다양한 작물을 심고 관리도 해보고, 봄, 여름, 가을, 겨울마다 다른 경험을 할 수 있어 아이와 함께 더욱 값진 경험 들을 만들어주었습니다.
가을 작물 수확의 기쁨과 노고
살면서 무언가 노력하고 성취한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죠. 정작 아이를 위해 참여한 토요농부학교가 저에게도 큰 기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23년 10월 28일 토요일 아침에 햇살 따사롭게 비추는 가운데, 가을 작물을 거두는 순간을 여러분과 나누고자 합니다.
작물 수확의 순간은 간단한 사진과 글로 표현하기 어렵네요. 이 뒤에는 무수히 많은 과정과 노력이 담겨있었습니다. 농사가 쉬운 일이 아니더라고요. 아이에게 자연과 함께 경험하고, 우리 식탁에 식재료들이 올라오기 전까지 얼마나 많은 노동과 헌신이 필요한지 실제로 체험하게 되었던 날이었습니다
가을 작물은 9월 초순부터 토양을 잘 가꾸어 주는 것부터 시작됩니다.
먼저 토양에 비료를 뿌리고, 배추와 무 모종을 심고 가 씨도 뿌렸습니다. 농작물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병충해에 대비하여 낭황유라는 자연 농약도 만들어 보고, 낭황유와 다양한 자연 농약으로 농작물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해야 해요. 그리고 작물의 성장을 지켜보며, 매주 벌레를 잡고, 중간에 잎이 시들거나 벌레로부터 피해를 입은 잎사귀를 따로 뽑아내며 정성스러운 관리를 해줘야 했어요.
이 모든 과정을 거친 끝에, 가을 작물을 수확하는 순간이 오게됩니다.
가을 작물을 수확하면서 농작물이 건강하게 자란 것을 보게 되니, 농사의 보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햇살 아래서 잘 자란 작물을 수확하는 기쁨은 그 어떤것과도 바꿀 수 없는 행복한 경험이네요.
무우도 심고, 배추도 심고, 쪽파도 심어서 더 많은 수확을 기대했었는데, 배추 농사가 병충해에 약한 작물이여서 생각보다 어려웠습니다. 배추농사를 잘 되려면 병충해에 강한 농약을 많이 뿌려야, 잘 자라난다고 합니다. 토양 관리를 잘한 덕분에, 워낙 비옥하고 좋았지만 그만큼 균이 많이 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식물이 잘 자라도록 영양을 주는 좋은 균도 있고, 작물에 해를 끼치는 안 좋은 균도 있는데 이런 균 관리를 잘 못해주면, 배추는 금방 무르거나 썩게 되어, 키우기 쉬운 작물은 아닌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어른들이 배추가 농약을 많이 친다고 한게 이런 이유였구나 싶었습니다.
우리가 직접 키운 무우가 정말 맛있게 자랐어요. 실제로 소고기 무국을 끓여 먹어봤는데, 무가 달고 맛있어요.
아들이 자연물과 작물에 대한 관심을 품고, 그것을 수확하고자 노력한 모습은 정말 감동적이였습니다.
작물을 수확할 때 상처를 입지 않도록 고사리 같은 손으로 주위의 흙을 파내고 무우를 뽑더라고요.
아들의 이런 경험이 쌓여서 가족들과 함께한 특별한 순간으로 기억되길 소망하게 됩니다.
다 자란 갓도 사진으로 찍어보았습니다. 9월쯤에 작은 갓 씨앗을 뿌렸는데, 이렇게 크게 자란 갓을 보니, 신기하네요. 비료가 풍부한 곳에서 자란 갓이라서 많이 억세다고 하네요.
그래서 요리해 먹을 때 부드럽게 잘 조리해서 먹으라고 선생님이 그러더라고요.
가져온 비닐봉지에 무우도 뽑아서 넣고, 쪽파 다양한 작물을 수확해서 가져갔습니다.
수확을 마치고 가족들과 상동호수 공원을 돌아다녀 봤는데, 23년도 농부학교 시작부터 지금까지 한 사진들이 걸려있었습니다. 사진을 보니 뿌듯하기도 하고 더 많은 것을 참여해 볼걸 아쉬움도 남고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쉬움 보다는 내년도 농부학교가 기대가 되더라고요.
리뷰를 마치며
토요농부학교를 통해 아이와 함께 보낸 시간은 우리 가족에게 큰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미디어 대신 자연을 만나며, 아들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농사의 어려움과 보람을 배웠습니다.
무우와 배추, 쪽파를 키우는 과정에서는 농사가 얼마나 복잡하고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지를 체험했네요.
작물을 수확할 때, 아들이 고사리 같은 손으로 땅을 파내고, 무우를 뽑는 모습은 특별한 순간으로 기억될 것 같네요. 아이들과 어떻게 추억을 쌓을지 고민하고 있는 부모님들이 있다면 도움이 되길 바라며, 글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혹시! 가족들과 함께 서울 나들이 갈만한 곳 리뷰한 곳도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