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모처럼 휴가를 받아서 가을 가족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무더웠던 여름과 달리 청명한 하늘과 서늘한 바람으로 여러 가지 활동을 하기에 딱 좋은 계절, 가을!
가을 하면 떠오르는 것은 ‘단풍’인 것 같습니다. 30년 넘게 살면서 단풍 놀이를 한 번도 안 해봤더라고요. 인터넷으로 여러 검색을 통해 한번 알아봤는데
때 마침, 산림청 2023년 가을 단풍(절정) 예측 지도를 통해 강원도 설악산은 2023년 기준으로 10월 23일부터 단풍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고 하여 바로 떠날 준비! 가족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고 아름다운 추억을 남기고자, 속초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가족 여행을 떠나는데 얼마나 설레고 기쁘던지 가는 내내 미소를 머금고 다녀왔습니다.
아침 일찍 서울에서 출발하면, 약 3시간 정도 걸립니다. 설악산이 거의 다 도착할 찰나에 차들이 정말 많이 있었어요. 평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예상치 못하게 차들이 빼곡하게 있었습니다.
이날 바람이 정말 많이 불었는데요.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이때는 몰랐습니다. 설렘 가득한 마음으로 설악산 입구로 걸어갔던 기억이 있네요.
오랜만에 도심을 벗어나 산에 도착하니, 기분도 맑아지는 기분이였답니다.
휴가도 왔겠다. 기분에 한껏 취해 있을때 설악산 단풍 구경 제대로 해보겠다고 케이블카 탑승하는 곳을 왔는데…
2023년 속초 13시~14 기준으로 풍속 3.6m/s 으로 케이블카 운행이 중단되었어요.
아쉬운 마음에 사람들도 모여서 기다리고 있더라고요. ‘이렇게 아쉽게 발걸음을 돌려야 하는 것인가?’. ‘왜 하필 오늘이여야 합니까?’ 하는 마음으로 강풍이 멈춰지길 속절 없이 기다렸답니다.
약 30분 정도 기다렸을까요? 갑자기 정상 운행 한다고 해서 기쁜 마음으로 설악산을 오를 수 있었답니다.
혹시나 저처럼 강풍으로 인해 케이블카 운행이 중단 한다고 했을 때, 그냥 발걸음 돌리지 마시고 설악 케이블카 홈페이지 (https://www.sorakcablecar.co.kr/) 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하면 운행 여부를 알 수 있습니다.
그전부터 확인하면서 올라가도 괜찮을것 같습니다.
일반 요금 (왕복)
| 구분 | 요금 |
| 대인 : 중학생 이상(해당 년도 중학교 입학 예정자) | 15,000원 |
| 소인 : 37개월부터 초등학생까지 | 11,000원 |
| 유아 : 36개월 이하 | 무료 |
국가유공자, 장애 중증에 따라, 만 65세 이상 일지 할인 요금도 있다고 하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아요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에 탑승권 하나도 이렇게 비싸다니, 4명의 가족이 왕복해서 다녀오려면 약 4만원 정도는 그냥 쓰는 것 같아요.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탑승 시간은 약 5분 간격으로 운행하고 있었습니다. 탑승 정원은 50명인데 정말 꽉꽉 채워서 타더라고요.
운행이 재개되더라도 다시 강풍이 불거나, 탑승 승객의 위험이 있다고 판단되면 다시 중단될 수 있다고 안내가 쓰여 있었습니다.
근데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럼, 만약 산 정산에서 케이블카가 멈췄을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되는 것인가?” 편도 운행 요금은 환불받고, 그냥 내려와야 한답니다.
마침 강풍이 멈춘 상태가 아니어서 산에 올라가면서도 바람이 계속 불어왔어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산 정상에서 운행이 중단되면 어떻게 하나?’ 별생각을 다했던 것 같네요.
타고 올라가는 케이블카가 어찌나 흔들리던지, 이래서 ‘이것보다 큰 강풍에는 운행할 수 없는구나’를 이해할 수 있었답니다.
그래도 언제 이렇게 또 휴가를 받아서 여행을 올 수 있을까 생각하며 단풍 놀이도 하고, 가족들과 좋은 시간들을 누려봤답니다.
만약 케이블카 아니었다면, 이 험난한 협곡들을 지나 도착했을텐데, 편하게 산 정상까지 도착할 수 있었답니다. 산 밑과 다르게, 산 정상에 올라오니 바람이 정말 더 심하게 불고 있었어요.
가을이라 아직 선선한 것 같지만, 산 정상은 꽤 많은 바람이 불고, 온도가 낮았어요. 처음 단풍 구경 가신다면, 겉옷은 따뜻하게 하고 가야 될 것 같습니다.
이 날 아쉽게도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구름이 많이 있어서 강원도 전체를 내려다 볼 수는 없었어요. 하지만 탁 트리는 하늘과 산 풍경은 이날 사진으로는 다 담을 수 없을 만큼 좋은 추억을 남기기에 충분했어요. ‘가족들과 이곳에 오길 참 잘했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청명한 하늘이 보이는 날에 다시 한번 방문하고 싶고, 이번 23년 겨울에도 설경을 보기 위해 설악산을 재방문하고 싶네요.
